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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빌라의 새 감독, 스티븐 제라드 '거절하기엔 너무 큰 기회였다'

미스캡틴 2021. 12. 9. 19:12

제라드가 지난주 레인저스에서 아스톤빌라로 팀을 옮겨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3년 반 계약을 마쳤다. 전 리버풀 캡틴은 다음 달 안필드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잡음"은 무시할 것이며, 딘 스미스(전 아스톤빌라 감독)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a tough act to follow)"이라고 일컬었다.

 

 

 

 

스티븐 제라드는 아스톤빌라의 감독이 되는 기회가 거절하기엔 너무 컸으며(too big to turn down), 다음 달 안필드에서의 경기까지 잡음을 무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라가 5연속 패배 이후 딘 스미스를 해고하면서, 제라드는 목요일 레인저스 감독직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3년반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톤빌라는 그 자체로 상징적인 클럽이에요. 외부인이었을 때도 잘 알고 있었지만, 이제 내부자가 되어 관계를 쌓을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전 도전을 좋아해요. 위험도 좋아하죠. 제가 정말로 고대하던 순간입니다. 이 클럽은 저에게 딱 맞아요. 팬들도 무척 열정적이고 이기고자 하는 욕망과 압박이 있죠. 제가 17살 때부터 계속 함께 해왔던 것들입니다."

 

제라드는 2018년 6월부터 레인저스를 맡아, 셀틱의 9년 왕조를 끝내고 팀을 지난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레인저스에서 빌라로 옮기는 과정에 대해, 제라드는 "미친듯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저는 수요일에 아스톤빌라가 저에게 흥미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에이전시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용을 듣고서 전 이걸 빨리 진행시키고 싶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first and foremost) 너무 큰 기회였다는 거예요."

 

 

 

"거기서부터는 순식간이었어요. 빌라 덕분에 무척 빠르게 끝났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제가 데려갈 스태프까지도요. 마찬가지로 계약에서 매우 프로페셔널했던 레인저스에도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I must also pay my respects to Rangers, who were very professional in the deals as well). 정말로 미친 듯이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사실 그런 상황에서는 좀 질질 끌고 싶기도 하잖아요."

 

토요일에 있을 브라이튼과의 홈경기가 제라드가 빌라 감독으로서 치를 첫 번째 경기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on the horizon) 12월 11일에는 그의 전 소속팀인 리버풀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그는 리버풀 선수로서 17년간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저나 다른 누군가가 그런 잡음을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안필드에 가서 이길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중요하죠. 그게 우리가 앞으로 매 경기에 임해야 하는 태도입니다. 저는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어요. 현재 저의 최우선 목표이자, 아스톤 빌라를 위해 매일 하게 될 일이죠."

 

 

 

 

"빌라 팬들과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한 가지 보장할 수 있는 건, 저는 어떤 것에 몰두할 때 올인을 한다는 겁니다(When I commit to something, I'm all in)."

 

제라드 '스미스는 대단한 감독'

 

제라드는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감독들 밑에서 뛴 것이 행운이었음을 인정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월요일에 노리치 감독으로 임명된 스미스에 대해서도 "대단한 사람(a tough act to follow)"이라며 치켜세웠다.

 

"딘 스미스에 대해 꼭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감독이거든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지만, 그가 이룬 성공과 존경심 그리고 팬들과의 유대감은 절대 흉내낼 수 없을 거예요."

 

 

 

 

제라드는 덧붙였다. "전 선수들과 축구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이끈 레인저스를 봤다면, 감이 잡힐 거예요(it'll give you a good idea of that). 저는 분명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눈이 즐겁고 매력있는 팀이 되고 싶고(I obviously want to be as entertaining and attractive on the eye as we can be), 꼭 향상시켰으면 하는 것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볼 때 팀의 구조입니다. 볼을 되찾아오기 위한 포메이션 같은 것 말이죠. 저는 선수 시절에 운이 좋게도 몇몇 월드 클래스 감독들로부터 그런 것들을 배웠어요."

 

제라드는 개리 맥칼리스터(전 아스톤 빌라 코치)와 마이클 빌를 포함하여 레인저스에서 함께한 스태프들을 빌라 파크(Villa Park)에 데려왔다. 한 편, 스미스 밑에서 함께 일했던 오스틴 맥피, 아론 댄크스 그리고 닐 커틀러는 빌라에 남을 것이다.

 

"리그 레벨이 많이 다르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도 지난 3년 반동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항상 압박과 승리의 기대 속에서 살아왔어요. 다행히 커다란 성과도 있었기에 고개를 높이 들면서 떠날 수 있게 되었네요(I can walk away with my head held high)."

 

 

 

 

"다른 리그에 가서도 곧 적응할 겁니다. 전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고, 대단한 감독들과 함께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기존에 있었던 스태프들이 있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기대되네요."

 

 

- 출처 : 스카이스포츠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677/12469219/steven-gerrard-new-aston-villa-head-coach-says-role-a-risk-but-too-big-to-turn-down) -